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잡썰

#68.


언젠가.
내가 만들어둔 작은 어항에서 뛰돌던 그 작은 금붕어는

언젠가.
내가 준 먹이를 너무 많이 받아먹고서
더이상 이렇게 작은 어항은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며 뛰쳐나가고는

언젠가.
큰 바다의 주인이 되어 그 바다속에 여럿의 커다란 물고기들을 신하로 모아놓고는

언젠가
나 역시 그 바다속에 처 넣었다.